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6.6.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노조가 공식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은 스타벅스지회 설립을 선언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노조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현장 파트너와 지원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트럭 시위와 화환 시위 등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사내 소통기구인 '공감회'가 법적 교섭권을 갖지 않아 현장 요구를 회사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스타벅스지회 출범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벅스지회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회사에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게 됐다. 노조 측은 이를 통해 인력 운영과 노동 강도, 임금, 산업재해 등 그동안 제기해 온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스타벅스지회는 설립 선언문에서도 "우리는 노동자로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며 진실된 마음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스타벅스를 만들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한다"며 "이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스타벅스지회가 설립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줄어드는 시간대 인원, 점점 많아지는 프로모션과 이벤트, 점점 올라가는 파트너의 노동 강도, 생계로는 빠듯한 임금, 투잡도 어려운 스케줄 근무, 고질적인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 신청의 어려움 등을 노조라는 하나의 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노동조합과 소통해 나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