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는 현대차 노조.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지침을 통해 “사측이 여전히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추가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교섭이 재개될 경우 파업 일정을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번 파업은 사측에 교섭 재개와 추가 제시안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일주일 넘도록 공식 교섭을 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이후 실무진을 중심으로 비공식 접촉은 이어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과 성과급 수준은 물론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상여금 제도 개선 등 별도 요구안을 둘러싼 이견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는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통상 여름휴가 이전 임단협을 마무리해 왔지만 올해는 교섭이 장기간 공전하면서 휴가 전 타결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휴가 이후까지 협상이 이어질 경우 파업 수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파업 중단과 조속한 교섭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고객은 물론 협력사와 국가경제에도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