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내달 1일 이같은 ‘트루스 API(Truth API)’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PI는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계정의 게시물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해당 서비스 이용료를 월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가 월가의 트레이딩 데스크들로부터 입수한 트럼프 미디어의 홍보 이메일 사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는 “주말과 장외시간을 포함해 24시간 365일, 게시물이 올라온 지 1초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의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빠르게 행동하라는 독려 문구도 담겨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국 구하기 법안'(SAVE America Act)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약 3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래리티법안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사진=유튜브)
현재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대통령 관련 게시물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익명을 요구한 6명 이상의 월가 임원과 트레이더들은 이 상품이 투자 전략에 적합한 것은 아니더라도 트럼프 미디어가 충분히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의 발언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나 이란 전쟁과 관련한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소수의 고객만 확보하더라도 적자를 내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에는 수백만 달러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미디어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맥건은 지난 목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루스 API가 회사의 독점적 자산(트럼프 발언 게시물)을 수익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유료로 서비스 하는 것에 대해 “초단타 매매업체(HFT)와 헤지펀드에 대통령 발언을 즉시 제공하겠다는 노골적인 판매 전략 때문에 월가에서 정치적·윤리적 논란을 촉발했다”고 꼬집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코멘트를 거부하며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트럼프 미디어 측으로 돌렸다. 트럼프 미디어는 블룸버그에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