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생산적·포용금융 강화…90조 프로젝트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0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성 회복, 생산적·포용금융 강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16개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고객 확대를 주제로 2시간 넘게 토론을 진행하며 계열사별 고객 관리 전략과 거래 복합화를 위한 시너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은행은 타깃 고객 확대와 그룹 공동영업 활성화 방안, 보험은 그룹 시너지와 비금융 연계서비스 방안, 카드는 세대별 특화 마케팅 전략, 증권은 시장 트렌드에 기반한 고객 확대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임 회장은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중장기 경영계획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고객 확보는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가 전제돼야 하며 소비자보호는 사전 예방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방지,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 등 소비자보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를 지속 보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 대한 재무·심리 지원 체계도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핵심 과제로 은행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도 제시했다. 은행은 핵심예금과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주요 영업동력을 강화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수익성 회복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부문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여 그룹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율과 부실 우려 자산을 특별관리 수준으로 점검하는 등 건전성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여력을 확보하되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의 균형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 추진도 확대한다.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인 21조 8000억원의 82.5%를 상반기에 달성한 만큼 생산적·포용금융 지원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목표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상향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포용금융 목표인 3조 5000억원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계획이다.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 상한제와 ‘우리WON드림 생활비대출’, 갈아타기대출, 포용금융 플랫폼 ‘36.5도’,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을 지속 추진하고 저축은행 부문에서는 사잇돌대출 공급 확대 등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포용금융도 이어간다.

임 회장은 “생산적금융은 우리금융의 기업금융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자 그룹 성장의 새로운 축”이라며 “포용금융은 시장과 공존하고 사람을 살리는 금융으로 진정성에 바탕을 두고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도 추진한다. 업무 효율화와 영업지원,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에 AI를 적용하고 AI 기반 IT 보안과 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룹 공동육성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AI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과 조직 실행력 강화를 통해 하반기 전략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는 고객을 중심으로 은행과 비은행, 지주와 자회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경쟁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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