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고체전해질 2027년 양산 목표…"품질 검증 통과"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7:2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전고체용 배터리 소재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용 풀 밸류체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으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4년 전 개발에 착수한 이래 공정과 조성 최적화를 거쳐 현재 연산 40톤(t)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체전해질과 함께 고체전해질용 양극재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또 LMR(코발트프리 망간리치)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용 양극재 및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LMR 양극재는 양산을 겨냥한 최종 검증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고객사 중심의 셀 단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공 상무는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신규 고객사들의 검토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요구 성능에 맞춘 제품 다변화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며 “양산 시 기존 삼원계 생산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여 수주 확정 시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은 3년 전부터 개발해 온 나트륨이온전지용 양극재와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의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 나트륨이온전지는 연산 1000t 규모의 전용 라인을 통해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관련 계획을 공시했으나, 금융감독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뒤 정정 신고서 작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총 1조2000억의 자금 중 9150억원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BNSI 제련소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에, 나머지 150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지난 16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금감원 정정신고서 제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투자 자금 활용 등에 대해 충실히 보완해 이달 내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가 주주간담회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비엠.)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가 주주간담회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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