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전 본격화…한달 앞당긴 내년 2월2일 실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7:0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차기 회장 선거를 기존 2월 말에서 내년 2월 2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회장 임기 시작 전 인수인계와 조직 운영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선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 사무를 위탁하고 선거운동 기간도 기존보다 10일 늘리는 등 선거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28대 회장 선거 일정과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차기 회장 선출 시점이다. 그동안 회장은 2월 말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 당선인의 인수인계와 조직 운영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내년 2월 2일 임시총회를 열어 제28대 회장과 부회장, 이사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후 2월 말 정기총회에서는 사업보고와 결산 승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정기 안건만 처리할 계획이다.

선거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중기중앙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회장 선거관리 사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치렀던 선거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직접 선거 사무를 맡았던 바 있다. 이를 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이다.

위탁 범위는 후보자 등록과 투표 관리, 개표 관리, 선거제도 운영은 물론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금지 행위에 대한 조사와 단속까지 포함된다. 위탁 기간은 회장 선거일로부터 선거 종료 후 선거 결과 통보 시까지이며 임원의 임기 만료일 전 90일까지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 일정도 앞당겨진다. 회장 선거 공고는 기존 선거일 40일 전에서 50일 전으로 확대된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현행과 동일하지만 선거운동 기간은 기존 20일에서 30일로 10일 늘어난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이 회원들과 정책을 공유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기간도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선거 관련 규정도 일부 강화된다. 후보자는 선거일 전일까지 가격표시를 포함한 광고성 홍보물을 30회까지 발송할 수 있도록 했고 선거운동과 관련한 내부 선거인 개인정보 유출이나 불법 행위에 대한 관리 규정도 보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차기 회장의 안정적인 조직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열렸던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 왼쪽부터 왼쪽부터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김기순 선거관리위원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사진=중소기업중앙회)
지난 2019년 열렸던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 왼쪽부터 왼쪽부터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김기순 선거관리위원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사진=중소기업중앙회)
한편 이번 선거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치러진다.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중소기업계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중심으로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이 30일로 늘어나면서 후보들의 정책 경쟁과 회원 표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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