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은 풍산그룹의 방산 부문 매각에 대해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산 사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활용해 지방 발전과 서비스업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식당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풍산의 방산 부문 매각 진행 방향을 묻는 말에 "풍산은 방산이 잘 되고 있으니까 얼마 정도 가치가 있을까 궁금해서 얘기해 놓은 게 있는데,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방산에서 이익이 많이 나니까 그 이익으로 지방 발전, 골프장과 호텔을 짓고 서비스업 쪽으로 신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나라를 위해 선친께서 못 하신 걸 할지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동 지방이 고향인데 선친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고향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동 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해선 "사람들이 지방에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뭘까 생각한 게 골프장"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땅 매입과 허가를 받는 것 등을 시작해야겠지만 골프장을 지으려면 3~4년 걸릴 것"이라며 "내년까지 계획하고 내년 말쯤 공사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나 사무실 이전을 생각하면 골프장보다 더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산사업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류 회장은 "부산은 옮겨야 하는데 땅도 그렇고 시장이 바뀌어서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부산 이전도 조만간 청사진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풍산은 현재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공장을 부산 기장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류 회장은 이날 최근 주가 상승 흐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8000~9000포인트 정도 유지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풍산 회장을 맡은 후 다른 회사 주식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며 "풍산을 맡고 있는데 다른 주식을 사면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 최고경영자(CEO)로서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선친에게 받은 주식은 모두 정리했고 풍산 외에 다른 주식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