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시행한 메인비즈 확인제도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인비즈는 20년 전 경영혁신 인증제도로 출범했지만 지금까지 별도 법률이 없다”며 “OECD 오슬로 매뉴얼이 기술혁신뿐 아니라 조직·마케팅·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까지 확대됐는데 국내 제도는 아직 기술혁신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혁신 지원이 일시적인 정책이 아닌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에 논의되던 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법안,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포괄하는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년 2월 취임 후 3년 차에 접어든 그는 메인비즈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 현장의 절실함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은 자금, 인력, 기술, 규제 대응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었지만 기존 정책 지원은 각각의 분야별로 흩어져 있어 기업이 체감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에 협회는 정책을 패키지로 설계하고 성장 단계별로 통합 제공하는 구조로 전환,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기업에 대해 연구개발(R&D)·디지털전환·정책금융·인력양성을 하나의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통합해 일정 기간 지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형 정책으로 실질적인 뒷받침이 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오는 10월 AI 상생플랫폼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구조’가 아니라 ‘제때 받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라며 “대학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해외 진출과 투자 정보까지 연계하는 AI 기반 상생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협회를 이끄는 동안 양적인 성장도 이뤄냈다. 올해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스마트공방) 사업 전문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소공인 500개사 대상 총 171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제조공정 자동화, 디지털화를 추진하게 됐다. 해외 진출도 이끌어 냈다. 중국 시장에서는 메인비즈기업인 ‘제이피오토메이션’이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100만 위안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베트남 K-혁신사절단을 주관하며 국내기업 25개사와 현지 바이어 77개사를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로제타텍’이 AI 기반 화재·재난 예보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수출·협약 성과를 만들어 냈다.
열심히 뛴 결과 김 회장이 취임한 2024년 2월 당시 메인비즈기업수는 2만 2892개에서 2026년 6월말 현재 2만 6546개사로 3654개사가 늘어났다.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혁신바우처 사업,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 수탁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직·간접 정부수탁사업비를 포함한 전체 예산 규모가 2024년 175억 원에서 올해 552억 원으로 약 3.15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확대가 협회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메인비즈협회가 보유한 각국의 무역전문가인 글로벌마켓 어드바이저(GMA)를 통해 현지 시장 정보, 진출 전략,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현지 상설매장에서 왕홍 등 인플루언서가 물건을 판매하고 AI 상생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도 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전세계 80개국의 대사를 초빙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매칭을 시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