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 브랜드 대체커피 2종을 설명하는 김수진 롯데마트·슈퍼 기호식품팀 MD(상품기획자)의 모습(롯데마트 제공)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기후변화에 따른 원두 가격 상승으로 대체 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대체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7%, 17.5% 증가했다.
대체 커피 치코는 이같은 시장 변화를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비슷한 풍미를 내는 '치코 마일드 로스트'와 카페라떼와 유사한 '치코 마일드 라떼' 2종이다.
기존의 대체 커피는 보리나 현미 등을 활용해 고소하거나 구수한 맛이 주를 이루고 있고, 대부분 액상 음료 제형이다. 그러나 치코는 '치커리'를 활용한 분말 형태의 제품이다. 가볍게 들고 다니기 용이하고, 회사 탕비실 등에 비치하기도 좋은 형태라는 설명이다.
김 MD는 "기존 대체 커피를 마셨을 때 대부분 '그냥 구수한 보리차인데?' 였다"며 "소비자들은 대체 식품을 찾는 것은 오리지널 본연의 맛을 기대하는 건데, 기존 제품들은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김 MD는 지난해 한 박람회에서 치커리 원료를 접했는데 "이거 향만 좀 보완하면 '커피 아냐'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후 약 8개월 동안 수십 차례 관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 번에 4~5개 시제품을 비교하며 커피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입안에 남는 잔향을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와 끊임없이 레시피를 수정했다. 개발 과정에서 제조사를 교체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제공)
치코는 디카페인보다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카페인이 없는 '카페인 프리' 제품이다. 김 MD는 "임산부나 지병이 있는 분들처럼 완전히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찾는 고객도 많다. 또 밤늦게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추후 치코를 액상 형태의 병타입용량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 치코는 현재 믹스커피처럼 작은 종이컵에 알맞은 분량으로 소분했지만, 대형 텀블러에 타먹기 원하는비자들을 고려한 것이다. 김 MD는 치코의 목표로 두 자릿수 신장을 기대했다.
김 MD는 "치코 마일드 로스트 제품을 200mL 우유에 두포 정도 넣고 드시면 '이거 그냥 라떼인데'라는 생각이 드실 거다. 찬물에도 잘 녹아 아이스로도 먹기 좋다"며 "한 번만 드셔보시면 '충분히 커피를 대체할 만하네'라는 생각이 단번에 드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