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에잇퍼센트는 STO 사업자 에이판다파트너스의 최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주주인 신한투자증권과 엔에이치 44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지난 12 년간 온투금융을 운영하며 대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신용평가, 상품 운영 및 사후관리 경험을 축척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판다파트너스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자산 검토 체계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사진=에잇퍼센트)
이번 전략적 투자는 미국의 P2P 금융 기업 리퍼블릭(Republic)과 토큰증권(STO) 기업 아이앤엑스(INX)가 지난해 11월 추진한 합병 모델을 참고했다. 국내에서는 토큰증권 관련 법·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양사의 협력을 시작하되, 관련 사업이 앞서 발전한 글로벌 시장의 사례를 참고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그동안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실물자산 담보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다수의 투자자가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 12월에는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관련 플랫폼과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해당 서비스는 대형 부동산과 특별자산 등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신탁하고, 이를 기초로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뒤 이에 대응하는 미러링 토큰을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구조다.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최근에는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신설된 증권업 하위 인가 단위인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2-14-1’의 예비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예비인가와 본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블록체인 기술과 제도권 증권업 라이선스를 결합한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투자중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지난 4월 추효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투자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카카오페이에서 금융정책실장과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를 역임한 뒤 서울거래 공동대표와 바이낸스 지역규제이사 등을 거치며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 분야의 규제·사업·기술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쌓아왔다.
앞으로 에이판다파트너스는 관련 인허가와 법·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부동산 담보부 대출채권을 비롯해 기업대출, 인프라, 매출채권, 리스채권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실물·금융자산을 발굴해 디지털 투자상품으로 구조화할 계획이다. 증권 발행과 투자중개, 토큰증권 유통 연계 등 증권업 관련 업무는 필요한 인가를 취득한 에이판다파트너스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온투업과 STO의 결합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량 대체투자 자산과 글로벌 자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경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K-핀테크가 국내 자산시장에는 새로운 유동성과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투자자에게는 한국의 검증된 금융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글로벌 투자 관문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도 본질적으로 대출채권을 다수의 투자자와 연결하는 조각투자의 한 형태”라며 “에잇퍼센트가 12년간 축적해 온 자산 발굴과 신용평가, 운영, 사후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