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넘즈에이아이' 투자 유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1:36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TFM·Tabular Foundation Model)을 개발하는 넘즈에이아이(Nums AI)가 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첫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했다. 이외에도 SBVA, KT인베스트먼트,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마켓인]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넘즈에이아이' 투자 유치



정형 데이터란 행과 열로 정리된 표 형태의 수치 데이터를 뜻한다. 매출 기록, 거래 내역, 고객 정보처럼 기업이 다루는 데이터의 상당수가 정형 데이터에 해당한다.

넘즈에이아이가 개발하는 TFM은 정형 데이터에 대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다음 단어를 예측하듯 TFM은 추론 한 번으로 비어 있는 값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요 예측, 이상 탐지, 신용 평가 같은 과제별 모델을 수 개월에 걸쳐 개발해야 했다. TFM은 모델 하나로 모든 과제를 즉시 처리한다. 과제별 모델 개발과 유지에 투입되던 전담 인력과 비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넘즈에이아이는 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인 유재민 대표가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창업했다. 유 대표는 박사과정 중 구글 PhD 펠로우십(Google PhD Fellowship)을 수상했다. 이후 29세에 카이스트 조교수로 임용된 이력을 갖고 있다. 유 대표는 그래프와 시계열 등 정형 데이터 AI를 10년 이상 연구해 왔다.

이두호 공동창업자는 석사과정 18개월 만에 ICML, KDD 등 최우수 AI 학회에서 세 편의 주저자 논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조민용 공동창업자는 서울대 석사 후 딥핑소스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모델링, 연구,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AI 시스템의 전 과정을 다뤘다.

넘즈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GPU 인프라와 연구 조직을 확대하고 TFM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API 서비스와 데이터 반출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제조,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등 정형 데이터 활용이 핵심인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형수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산업의 의사결정 대부분은 언어가 아니라 표와 수치 위에서 이뤄진다"며 "LLM이 언어에서 만든 전환이 이제 정형 데이터에서도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연구 역량이 승부를 가르는 초기 시장에서 넘즈에이아이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재민 넘즈에이아이 대표는 "앞으로는 정형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델 경쟁을 선도하는 핵심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