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a person jumping between two credit cards symbolizing financial instability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16일 기준 4.458%로 연초(3.337%)보다 1%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지난 14일에는 4.505%로 2년 8개월 만에 4.5%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된 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여전채 금리도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의 경우 수신 기능이 없어 자금 조달시 여전채 발행 의존도가 높다. 문제는 그간 연 2~3%대 금리로 발행했던 채권의 만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차환 부담이 커지면서 이자 비용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며 공격적인 대출 영업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올해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대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 설령 대출을 늘리더라도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따라 중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해야 해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드사의 대출 수익성은 이미 둔화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잔액은 39조 6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지만 카드론 수익은 지난해 1분기 1조 3244억원에서 1.2%나 감소한 1조 3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론 평균 금리도 연 14.64%에서 13.50%로 1%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업계는 우선 단기 자금 조달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전업카드사 8곳의 단기차입금 잔액은 올해 1분기 6조 770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4127억원)보다 4조원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 잔액 역시 2조 45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350억원) 대비 2배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일부 카드사는 해외 채권 발행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며 비용 부담을 분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 발행도 장·단기로 비중을 조정하고 해외채와 ABS 등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하면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