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역대 최대 찍고 숨고르기…42조원 복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전 12:0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전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카드사들이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는 등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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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6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9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43조 25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가 한 달 만에 3441억원 감소한 것이다.

그간 주식시장이 과열되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커진데다 은행이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맞춰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며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눈을 돌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카드업권 관계자들을 소집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이고 또 분기말마다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론을 상환하지 못해 다시 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 잔액도 전월(1조 6559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1조 5485억원으로 나타났다.

차주가 상환 능력이 부족할 때 선택하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전월(6조 7999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6조 832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 7842억원으로 전월(6조 5038억원)보다 28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안 좋으면 갑자기 수치가 튀는 경우가 있지만 올해 들어선 결제성 리볼빙 잔액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감을 거듭하고 있어 아직까지 뚜렷한 경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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