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급격한 주가 변동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책을 두고 추가 대응을 주문한 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약 2조 원 감소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여전히 8억 주가 넘고 거래대금도 1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ETF 16개 종목의 총거래량은 8억 1927만 주로 집계됐다.
전날 거래량 9억 9003만 주와 비교하면 1억 7076만 주(17.2%)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전날 12조 4701억 원에서 이날 10조 4820억 원으로 1조 9881억 원(15.9%) 줄었다.
전날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ETF 보완책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아 거래량이 역대 네 번째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은 급증세가 일부 진정된 것이다.
금융당국이 보완책을 발표한 지난 16일과 비교해도 거래는 감소했다. 당시 9억 4837만 주였던 거래량은 이날 13.6% 줄었고, 거래대금도 12조 1674억 원에서 13.8% 감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완책을 두고 "이거 가지고 되겠냐는 지적이 있다"며 신속한 추가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보완책은 신속하게,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한 대응과 조치는 과감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의 과열과 비정상적 자금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최소 매매단위를 20좌로 확대하는 내용의 보완책을 발표했다.
기본교육과 심화 교육을 합친 교육 이수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고 괴리율 관리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조치의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규제 공백 기간에 투기적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6700선을 회복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고 있다. 2026.7.21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날 거래 감소는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서 두드러졌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거래량은 전날 3억 3204만 주에서 이날 2억 4319만 주로 26.8% 감소했다. 이 종목에서만 약 8885만 주가 줄어 전체 거래량 감소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이날 6%대로 크게 반등한 삼성전자의 경우는 달랐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거래량은 같은 기간 1523만 주에서 2030만 주로 33.3% 증가했다.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주가는 최근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6.15%, 4.08% 반등하면서 크게 올랐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1.94%,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02%,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1.85% 상승했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9.12%, 8.72% 올랐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각각 9.22%, 12.64% 하락했다.
sae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