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장기성과급 자사주로 받았다…노태문 57억·전영현 26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1일, 오후 06:14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이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일부로 대규모 자사주를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약 57억원, 전영현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약 26억원 규모의 주식을 수령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원 등 928명에게 LTI 명목으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지급 대상 주식은 보통주 총 113만2477주다.

노 대표는 삼성전자 보통주 2만2678주를 받았다. 지급 기준 주가인 주당 25만4500원을 적용하면 57억7155만원 규모다. 이번 지급으로 노 대표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기존 9만8557주에서 12만1235주로 늘었다.

전 부회장은 1만469주를 받아 약 26억6436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수령했다. 보유 주식 수도 3만2787주에서 4만3256주로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을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은 1만3419주를 받았다. 지급 기준 주가로 환산하면 약 34억1514만원 규모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9990주로 약 25억4246만원,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사장은 9819주로 약 24억9894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649주를 받아 약 19억4667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확보했다. 다만 송 CTO는 주식을 받은 지 사흘 뒤인 지난 16일 보통주 4100주를 주당 26만8000원에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약 10억9880만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 주식은 2만649주다.

삼성전자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직전 3년간의 경영 실적을 평가해 LTI를 책정하고 이를 향후 3년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 범위에서 지급액이 결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LTI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성과 보상을 주가와 연계해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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