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링클’로 대한민국 치킨 시장에 시즈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bhc가 올해 두 번째 신메뉴 ‘커링클’을 선보이며 시즈닝 치킨 왕좌 굳히기에 나섰다. 커리와 크림이라는 이색 조합을 앞세운 이번 신메뉴가 뿌링클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링클 치킨 (사진=오희나 기자)
치킨이 테이블에 놓이자 가장 먼저 은은한 커리 향이 코끝을 자극하며 입맛을 돋웠다. 기존 프라이드 치킨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노란 빛깔의 시즈닝 역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치킨을 한입 베어 물자,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 뒤로 커리 특유의 향신료 풍미와 시즈닝 특유의 ‘단짠(달고 짠)’ 맛이 차례로 입안을 채웠다.
이어 함께 제공된 ‘허니버터 요거트 소스’에 치킨을 푹 찍어 맛보자 맛의 반전이 일어났다. 요거트 특유의 산뜻한 상큼함과 허니버터의 달콤함이 더해지면서, 커리의 알싸한 향을 크림이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시즈닝만 즐길 때와는 또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신메뉴의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bhc는 지난 2014년 뿌링클을 선보이며 국내 치킨 업계에 ‘시즈닝 치킨’이라는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뿌링클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이자 다양한 파생 메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커링클 역시 ‘아는 맛의 재해석’이라는 성공 방정식에 기반한다. 기존 뿌링클이 치즈 시즈닝의 강렬한 존재감을 내세웠다면, 커링클은 ‘향’과 ‘풍미’에 집중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카레 맛을 치킨 시즈닝으로 재해석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특제 요거트 소스로 차별화된 디테일을 얹었다. 먹을수록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 커리 잔향은 기존 프라이드 치킨과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었다.
bhc는 이번 커링클이 기존 ‘뿌링클’과 ‘콰삭킹’의 뒤를 잇는 대형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bhc 전체 매출의 30%는 뿌링클, 17%는 콰삭킹에서 나온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콰삭킹은 1년 만에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하며 입지를 다졌다. 커링클 역시 출시 단 일주일 만에 15만 개가 판매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뿌링클 치킨과 커링클 치킨 (사진=오희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