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 그룹 BMW 알피나 및 럭셔리 클래스 디자인 총괄 맥시밀리언 미쏘니(Maximilian Missoni) 부사장(사진 왼쪽)과 BMW 그룹 BMW 알피나 총괄 올리버 필레히너(Oliver Veillechner) 부사장(사진 오른쪽).(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BMW그룹이 약 25년 만에 독자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BMW ALPINA)'를 선보이며 최상위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BMW와 롤스로이스 사이의 럭셔리 영역을 담당하는 전략 브랜드로, 절제된 품격과 장인정신을 앞세워 초고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BMW코리아는 22일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BMW ALPINA 서울 시그니처 모먼트'를 열고 BMW 알피나의 브랜드 철학과 국내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BMW그룹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롤스로이스를 그룹에 편입한 이후 약 25년 만이다. BMW그룹은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올해부터 계약이 본격 발효되면서 알피나의 철학과 유산을 계승한 'BMW ALPINA'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은 "BMW그룹이 새로운 브랜드를 맞이한 것은 약 25년 만으로 BMW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알피나의 본질과 사명을 보존하면서 BMW ALPINA라는 이름으로 브랜드의 미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BMW 알피나를 통해 BMW 럭셔리 클래스와 롤스로이스 사이의 간극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필레히너 부사장은 "BMW의 제품군은 7시리즈와 X7에서 최상단에 이르지만 그 위부터 롤스로이스까지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며 "BMW 알피나는 기존 BMW 럭셔리 클래스를 넘어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영역을 강화하는 전략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액 자산가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동시에 눈에 띄는 과시보다 조용하고 절제된 럭셔리를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BMW 알피나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 알피나 이미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BMW 알피나는 1965년 독일 부흐로에에서 BMW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튜닝 비즈니스로 출발했다. 이후 독립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약 2600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은 '스포츠가 아닌 속도(Speed, Not Sport)'다. 트랙에서 랩타임을 겨루는 스포츠카보다 장거리 그랜드 투어링에 초점을 맞춰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막시밀리언 미쏘니 BMW 알피나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편안한 드라이버만이 진정으로 빠른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창립자의 철학"이라며 "BMW M과 BMW 알피나는 성격이 분명히 다르다. BMW 알피나는 편안함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며 시속 300㎞ 이상의 최고속도도 구현할 수 있는 자동차"라고 말했다.
향후 양산차에는 BMW 알피나 전용 트윈파워 터보 V8 4.4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고급 라발리나 가죽과 수작업 마감, 100가지 이상의 외장 색상, 최상위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럭셔리 경험도 제공한다.
이날 BMW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비전 BMW 알피나(Vision BMW Alpina)'도 함께 공개했다. 1978년 알피나 B7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GT 쿠페로, 향후 BMW 알피나 양산차의 디자인 방향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
BMW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BMW 알피나를 최상위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강민 BMW코리아 세일즈팀장은 "국내 초고가 럭셔리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약 5.8배 성장했고 희소성과 장인정신, 품격 있는 퍼포먼스를 원하는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BMW 알피나가 성장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은 이미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2027년 초부터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를 본격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전국 7개 BMW 전시장에 BMW 알피나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2028년 초부터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내 최상위 럭셔리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