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후속 차종 확보·기본급 9만2000원 인상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후 06:5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GM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노조는 이번 합의를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GM과 금속노조 한국GM 지부가 21일 1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한국GM 노조)
한국GM과 금속노조 한국GM 지부가 21일 1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한국GM 노조)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22일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부는 산업은행과 GM 간 10년 협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 올해 임단협은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었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장 폐쇄 전략으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지역사회·협력업체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이 “돈을 몇 푼 더 받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현재 생산 차량의 차세대 차종 확정과 친환경 미래차 계획 확보를 위한 투쟁”이었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회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구였다는 것이다.

특히 교섭 과정에서 소문으로만 돌던 현행 9B 프로그램 후속 모델인 ‘9BXX-2 프로그램’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글로벌 차량 개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섭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보다 확실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후속 차종이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포함한 임단협 일부 성과를 바탕으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1500만원 지급이 담겼다. 미래발전과 관련해서는 후속 차종을 2027년 3분기 이내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측 교섭대표 누구도 모든 채워진 조건에 만족한 사람은 없었다”며 “회사가 여러 차례 결단을 촉구받았지만 한 번도 결단하지 않았고, 이번 잠정합의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모든 책임과 과정에 대해 회사가 감당해야 하며,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을 부결할 경우 기존과는 다른 더 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쟁의행위 중단을 결정했으며, 차기 쟁대위는 찬반투표 결과 발표 이후 지부장 소집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확대간부 합동회의에서 교섭 결과를 보고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맞춰 27일 후반조와 28일 전반조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부평·창원공장 노동자들은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이겨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을 유지해 왔다”며 “휴일도 반납한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안정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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