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약속 지킨다…현대차그룹, 브라질 사회공헌 전방위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7:25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브라질에서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방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지역에 생산 기반을 두고 사업을 이어온 가운데, 지역사회 기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소리소 시다다우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의료진이 진료 트레일러 안에서 한 아이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소리소 시다다우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의료진이 진료 트레일러 안에서 한 아이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2032년까지 11억 달러(한화 약 1조 627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약속한 투자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면서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고 한-브라질 양국 간 관계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 추진한다. 브라질 현지에 자생하는 대서양림의 지역 자생종을 복원하고 사업 이후에도 산림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총 40ha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다. 복원지에는 지역 주민들이 기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임목과 농작물을 같은 땅에서 함께 기르는 ‘혼농임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의 이동형 치과 진료 프로젝트인 ‘소리소 시다다우’의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소리소 시다다우는 진료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에 치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탑승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사업이다.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한 브라질 자원봉사자들이 프로젝트 대상지에서 파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장에서는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는 별도 치과 진료소와 연계한다.

프로그램은 초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경찰관과 소방관, 공공안전 분야 종사자, 지역 기관 관계자 등으로 수혜 범위를 넓혔다. 진료 지역도 생산공장이 위치한 피라시카바에서 인근 도시로 확대됐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는 8만 3000여건에 달한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부터 진행해 온 ‘한국영화제’를 올해도 이어간다. 국내에서 1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와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브라질 현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지난해 열린 ‘한국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현대차 브라질 법인 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상영 후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해 열린 ‘한국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현대차 브라질 법인 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상영 후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글로비스는 피라시카바 지역 주민들이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피라시카바 교향악단’을 후원하고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한다.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유도클럽’을 운영해 스포츠와 사회·정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지 법인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정보기술 교육 프로그램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를 강화한다. 교육 대상은 피라시카바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현대오토에버 브라질 법인의 실무자와 관리자들이 정보기술 분야 업무와 진로, 직무 역량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앞으로도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브라질 시민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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