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휴가비 평균 67만5000원…숙박 줄이고 식비는 유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09:25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숙박과 쇼핑 비용은 줄이고 먹거리·체험에는 지갑을 여는 ‘선택과 집중형’ 휴가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진=유진그룹)
(사진=유진그룹)
유진그룹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유진기업(02341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여름휴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당 예상 휴가비는 평균 67만 5000원으로 지난해(79만 5000원)보다 15.1% 줄었다. 휴가 계획은 유지하면서도 지출 규모를 줄이는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아끼고 싶은 비용으로는 숙소(39.8%)와 쇼핑(24.5%)이 꼽혔다. 반면 절대 줄이고 싶지 않은 비용에 대해서는 ‘식비’가 7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정보는 맛집과 즐길거리(48.3%)였다.

응답자 중 61.6%는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해외여행은 15.6%에 그쳤다. 휴가 기간은 ‘5일 이내’가 82.1%를 차지해 짧고 효율적인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해외여행 비중(35.3%)과 평균 휴가비(79만 5000원)가 가장 높아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보였다. 반면 50대 이상은 국내여행 비중(78.1%)과 계획적인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으며 평균 휴가비도 55만 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휴가 예약은 출발 한 달 이내에 하거나 아직 예약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6.3%로 절반을 넘었다. 여행 일정을 미리 확정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를 결정하는 분위기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휴가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자신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경험에 집중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진그룹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충분한 재충전을 통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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