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알파벳"…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7000선 재탈환[개장시황]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전 09:33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일)보다 2.44% 오른 6,963.35에 거래를 시작했다.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 중 70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알파벳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이다.

23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1.88p(3.56%) 상승한 7039.5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2.44% 올라 6963.3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상승 폭을 키워 7047.26까지 회복했다.

주가 강세는 SK하이닉스(000660) 5.19%, 삼성전자(005930) 4.22%, 삼성전자우(005935) 4.11%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알파벳은 기업들의 AI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올해 자본지출(CapEx·캐펙스) 전망도 석 달 만에 다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150억달러 높였다. 외부 클라우드 고객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AI 수요가 매우 강해 투자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이에 외국인이 472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861억 원, 개인은 279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 8.25%, 삼성생명(032830) 3.59%, SK스퀘어(402340) 3.01%,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8%, 현대차(005380) 2.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 KB금융(105560) 1.14% 등이 상승했다.

한편 빅테크 실적 발표 전에 장을 마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전부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0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14%, 0.57%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 실적을 앞두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경계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미국·이란 갈등 격화에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에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3.36% 상승한 배럴당 94.07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bp(1bp=0.01%포인트) 내린 4.656%로 미·이란 전쟁 발발 전 3.9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54p(2.47%) 상승한 769.63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8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억 원, 개인은 5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5.3%, 피에스케이(319660) 3.83%, 에코프로(086520) 3.63%, 원익IPS(240810) 3.58%, 알테오젠(196170) 3.5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45%, 주성엔지니어링(036930) 3.27%, 에코프로비엠(247540) 3.07%, 리노공업(058470) 2.65%,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02% 등이 올랐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소폭 내린 1475원대를 기록 중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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