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소재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열린반응기 입고식에 참석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086520) 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에 핵심 설비인 '반응기(Autoclave)'를 반입하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제련소 일대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하며 프로젝트 지원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소재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반응기 입고식인 'BNSI Autoclave Delivery Ceremon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BNSI는 연간 9만 톤 규모의 니켈 생산능력을 갖춘 제련소로, 전기차 약 20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제련소에는 기당 연간 3만 톤 처리 능력을 갖춘 반응기 3기가 설치된다. 현재 2기가 반입됐으며 나머지 1기는 오는 9월 도착할 예정이다. 반응기 3기가 모두 설치되면 제련소 가동에 필요한 핵심 설비가 갖춰져 올해 말 준공과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응기는 고온·고압 환경에서 니켈 광석과 황산을 반응시켜 니켈과 코발트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HPAL 공정의 핵심 설비다. 침출된 금속은 후속 공정을 거쳐 MHP(혼합수산화침전물) 형태의 니켈 중간재로 생산된다.
이번 반응기 반입은 BNSI 프로젝트가 토목건축 중심의 초기 공정을 넘어 실제 제련 설비를 설치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착공한 BNSI 제련소는 현재 주변 도로와 항만 배후시설 등 주요 인프라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황산 플랜트와 지원시설 공정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응기 입고에 맞춰 제련소 일대 71.47헥타르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설비와 원료, 부자재 등의 수출입 통관과 세무 절차가 간소화되고 부가가치세와 수입소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제련소 운영 효율성과 운전자본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BNSI는 에코프로가 지분 3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가 30%, 중국 GEM이 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등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는 BNSI에서 생산되는 니켈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에 대응 가능한 Non-FEOC 원료로 분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IMIP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만9000톤의 니켈을 확보한 데 이어 BNSI 투자로 연간 3만6000톤을 추가 확보해 총 6만5000톤 규모의 니켈 수급권을 갖추게 된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입고된 HPAL 고압반응기는 BNSI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이자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라며 "BNSI 프로젝트가 단순 계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건설과 완공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BNSI는 단순한 니켈 제련소 투자를 넘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협력 사례"라며 "생산된 니켈은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b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