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서프라이즈에 ‘안도’…국고채 금리, GDP 확인 후 일제히↓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전 10:0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확인하며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장 중 2분기 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0.62%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 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3.898%를, 10년물은 2.1bp 내린 4.364%를 기록 중이다. 한은 GDP 설명회를 소화하며 일제히 저점을 낮추는 중이다.

앞서 시장에선 GDP 속보치가 1%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이러다 1%에 가까운 수준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면서 “이번에 0.6% 정도면 나름 준수하게 나왔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발표되는 물가 데이터를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한은은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0.6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데일리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한은 5월 전망치 0.2%를 각각 웃도는 수치다.

분기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역성장(-0.2%) 이후 2분기 0.6%, 3분기 1.4% 등으로 개선되다가 4분기 -0.1%로 다시 주저앉은 뒤 올해 들어 급반등했다. 지난 1분기 1.8% 성장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해 실질 GDP 증가율(0.6%)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국내 생산 증가보다 국민의 실질 구매력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증가해 1988년 1분기 이후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실질 GDI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기업투자력과 가계구매력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어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GDP와 GDI 격차 확대는 우리 경제가 생산한 물량 증가율보다 해외 수출하면서 발생한 수출품과 수입품 상대가격 변화의 영향이 커지면서 실질 구매력이 더 커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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