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PL.(사진=삼성전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전력 소모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각의 반도체가 소비하는 전력은 전하를 저장하는 양(정전용량)에 비례하는데, 이 정전용량을 줄여야 반도체가 소모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최 PL은 반도체 칩을 구성하는 3차원 구조 트랜지스터의 높이를 낮추고, 소자 내 컨택 폭을 줄여 정전용량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소자 내 컨택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전하를 저장하는 양이 줄어들고, 그만큼 불필요한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컨택 구조의 공정 및 디자인을 최적화했고, 전력 소모는 줄이면서도 성능의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여러 양산 제품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4나노 초저전력 공정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가상화폐 반도체 조기 양산에 성공했다.
최정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PL.(사진=삼성전자)
그는 “반도체 공정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서로 다른 두 개의 공정이 만나면, 5가지 이상의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PL은 “업무 노트에 5가지 이상의 예상 현상을 리스트로 적는다. 미리 예상해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수록 업무의 능률이 높아지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수 있었다”고 했다.
최 PL은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에는 반도체 공정 기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엔지니어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건강하고 즐겁게 회사 생활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