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신한금융이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다만 "확정된 바는 없다"라며 "추가 진행 상황은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한이 추진하는 M&A 기대 가져달라"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오후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손보사 인수'를 묻는 질의에 "현재 롯데손해보험 외에도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장 CFO는 "M&A는 당사 입장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워 타협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안정적인 CET1 비율 내에서 딜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 CFO는 "신한이 추진하는 M&A에 기대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M&A로 인해 주주환원에 미치는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CET1 비율은 13.0~13.4%를 관리 구간으로 설정, 이를 초과하는 여유분만 M&A에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 CFO는 "M&A 진행 시에도 ROI(투자수익률)와 EPS(주당순이익) 등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을 감안할 것"이라며 "단기·중장기적으로 M&A로 인해 주주환원에 미치는 여파는 없을 것이며, 당해년도 주주환원에는 영향이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10월까지 총 7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한다. 추가 주주환원 규모는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판단할 예정이다.
장 CFO는 "그간 반기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을 시행했으나 올해 들어 금리·환율·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익 변동성을 예측하기 다소 어려워졌다"
라며 "3개월마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손익 안정성이 확보되면 6개월 단위로 변동성이 커지면 기간을 달리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740원으로 결의했다.
상반기 순이익 3.4조 '사상 최대'…은행·증권 쌍끌이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 4427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도 1조 8201억 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계열사가 성장을 이끄는 금융지주 체질 개선도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 15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2분기 기준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1분기와 동일했고, 은행 NIM은 1.61%로 전 분기 대비 1bp(1bp=0.01%p) 상승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4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계열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가 고르게 반영됐다.
비용 부담은 있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조 2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과 동시에 광고선전비, 제세공과 등 일반관리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비용은 감소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그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온 결과다.
영업외이익은 10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억 원 감소했다. 2분기 중 ELT 충당부채 환입(837억 원) 영향이다.
글로벌 순익은 일본 부동산 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베트남은 우량자산 지속 성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상반기 그룹 해외부문 당기순이익은 4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4%,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doyeop@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