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간 CJ '올리페페'…2030·직장인 ‘외식 성지’ 노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4:0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애슐리퀸즈, 노브랜드 버거,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bhc, 치폴레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 상권에 이미 매장을 냈거나 출점을 예고한 식음료(F&B) 브랜드들이다. 외식 대기업 CJ푸드빌도 최근 이탈리안 외식 브랜드 ‘올리페페’ 4번째 매장을 강남에 열고 외식사업 확장에 나섰다. 핵심 소비층인 직장인 물론, 2030세대와 외국인이 몰리는 대표 격전지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고 외식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찾은 ‘올리페페 강남점’은 강남대로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에 먼저 시선을 끌었다. 비 내리는 평일 점심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16일 문을 연 강남점은 약 110평, 120석 규모로 광화문, 여의도, 판교에 이은 올리페페의 4호점이다.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 위치한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 강남점 내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 위치한 CJ푸드빌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 강남점 내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리페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온리원’(ONLYONE) 경영 철학이 반영된 프리미엄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다. 강남점 콘셉트는 ‘이탈리아의 뒤뜰’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창가석과 부스석, 단체룸을 갖춰 직장인 점심 식사부터 회식, 데이트, 각종 모임까지 다양한 수요를 겨냥했다.

현재 강남역 일대는 주요 외식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로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강남 상권 공략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CJ푸드빌 역시 강남점을 올리페페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외식 전쟁터’ 속 올리페페 강남점은 상권 특성에 맞춰 스테이크와 와인, 디저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강남점에서 첫선을 보인 피렌체식 T본 스테이크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의 인기에 힘입어 강남점의 스테이크 판매량은 기존 매장 대비 약 2배 뛰어올랐다.

올리페페 강남점의 시그니처 메뉴
올리페페 강남점의 시그니처 메뉴
주류 및 디저트 매출 성과도 눈에 띈다. 이탈리아 전역의 지역별 와인과 논알코올 와인, 식전주(아페리티보)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구비한 덕에 강남점은 올리페페 4개 매장 중 주류·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식사 후 디저트 주문량 역시 타 매장 대비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브랜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리페페는 지난해 12월 광화문 1호점을 연 이후 약 7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2만명을 넘어섰다. 4개 매장의 사전 예약 고객도 1만명을 돌파했다. 전 매장에서 2030세대 고객 비중은 55% 이상이다. 특히 강남점은 4개 매장 가운데 2030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아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CJ푸드빌은 강남점을 시작으로 주요 핵심 상권 중심의 출점을 이어가며 이탈리안 다이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권 경쟁력과 브랜드 적합성을 우선 고려해 신규 매장을 확대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강남은 직장인과 2030세대, 모임 수요가 모두 집중되는 상권인 만큼 올리페페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강남점에서 검증한 메뉴와 공간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상권 중심의 브랜드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페페 강남점에서 직원이 피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CJ푸드빌).
올리페페 강남점에서 직원이 피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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