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산업은행, 해상풍력 '바람소득' 상생 모델 구축 맞손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4일, 오전 10:13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이 해상풍력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어업인과 어촌사회에 직접 환원하는 ‘바람소득’ 상생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해상풍력 개발 과정에서 발생했던 단순 보상 방식이나 일반 육지 주민 위주의 이익공유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 조업 터전을 잃은 어업인을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수협은행, 한국산업은행과 '해상풍력사업 금융지원 및 어촌사회 상생 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주도해 온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노하우와 어업인을 대변하는 수협의 현장성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는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부대표, 이준석 수협은행 기업그룹장, 신승우 한국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해상풍력 이익 공유가 지역 주민 위주로 설계되면서, 실제 조업 구역을 잃게 되는 어업인과 일선 수협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어업인을 해상풍력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설정하고, 이들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공동 설계하기로 했다. 향후 어업인 참여형 모델을 구체화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우량 사업지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출된 상생 모델을 정부 핵심 과제인 '바람소득'과 연계해, 전국 해상풍력 사업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동근 수협 교육지원부대표는 "해상풍력은 어업인의 터전인 바다에서 이뤄지는 만큼 어업인의 동의와 참여가 사업 성패의 열쇠"라며 "어업인이 사업의 주체로 참여하고 그 성과가 어촌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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