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 뉴스1 임세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서울시교육청과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명학교는 2010년 중·고등 정규 학력 인정을 받은 북한 배경 청소년 대안학교다.
체결식에는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정동영 통일부 장관,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정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각 기관은 여명학교의 새로운 교사 건립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명학교가 현재 임시로 사용하는 강서구 소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학교 신축 용도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 및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 및 운영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교사 건립을 위한 건축 기금을 후원하고, 재학 기간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먼저 재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H-점프스쿨' 소속 대학생 멘토 2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주 2회씩 영어, 수학, 과학 등 수준별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현실적인 진로 탐색을 위한 직무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교육청과 연계한 겨울방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맞춤형 특강을 실시하고, 여명학교 졸업생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정서적 유대감 형성을 돕는다.
졸업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장학 사업도 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미래 인재 육성 장학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우수 졸업생에게 대학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원,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개교한 여명학교는 학교 부지와 공간 부족 등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2023년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운영을 이어왔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로 다가오면서 다른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