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6090억원 시현…비은행 부문 기여도 22%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후 04:1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 회복하며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609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6090억원 시현…비은행 부문 기여도 22%
우리금융의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 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며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이자이익은 4조 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했다. 변동성 장세와 머니무브 우려에도 은행에서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한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4%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환율과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서도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 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비이자수익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우리금융이 이번에 최대 실적을 낸 배경에는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 부문도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며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여기에 카드·캐피탈의 두 자릿수 이익 성장과 자산운용·신탁 등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그룹 수익구조도 한층 균형을 갖췄다. 그동안 추진해 온 비은행 경쟁력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비은행 부문은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도 2분기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지속 확대하고 WM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수익을 개선했다. 여기에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을 큰 폭으로 줄이며 1분기 대비 58% 이상 증가한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그 외 자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개별기준)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약속대로 속도를 낸다. 이날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2분기 배당금 주당 220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 대비 133% 증가해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분기 배당금은 흥재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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