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 7791억 '역대 최대'…증권 실적 견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4일, 오후 04:2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 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증시 호조를 바탕으로 한 비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NH농협금융그룹)
(사진=NH농협금융그룹)
24일 농협금융은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1조 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금융 중심의 우량자산 성장에 힘입어 4조 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선제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으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결과 은행·카드 부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6월 말 1.74%로 개선됐다. 기업여신도 전년 말보다 3조 700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1조 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확대와 자산운용 규모(AUM) 증가로 수수료이익은 1조 6814억원으로 71.2% 급증했고, 유가증권·외환 운용이익도 957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계열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상반기 순이익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NH-Amundi자산운용도 순이익이 694억원으로 342.7% 늘었다. 반면 NH농협은행은 법인세율 상승과 교육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1조 1629억원을 기록하며 2.1%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NH농협손해보험은 717억원으로 18.1% 각각 줄었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의 1조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은행 5000억원, 증권 4000억원, 캐피탈 1000억원 등 핵심 계열사에 총 1조원을 출자했다. 회사는 자본적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여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0.7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31%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연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전북 지역에 ‘NH금융허브’를 조성해 농생명·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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