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고금리 압박"…외인 '투매' 코스피 6700선 아래로[시황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4일, 오후 04:27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반납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06.27포인트(p)(5.72%) 하락한 6690.62,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06포인트(p)(5.32%) 하락한 748.2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2원 내린 1466.6원을 기록했다. 2026.7.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중동 전황이 격화되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대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순매도에 코스피는 6700선마저 무너졌고, 코스닥도 750선을 하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6.27p(5.72%) 하락한 6690.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매도 사이트가 발동되고 6%대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6650선을 터치했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5조 178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3조 2685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1조 9513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이란 확전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때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0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현재는 99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며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92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71%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 기준선으로 거론되는 금리 4.5%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일본은행(BOJ)의 7월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2.81%대로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고, 장 중 낙폭이 확대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속 전일 상승분을 되돌렸고, 개별 호재가 부각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전날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만 10.08% 상승 마감했다.

고유가·고금리 부담에 성장주인 반도체주 하락이 가팔랐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SK하이닉스(000660) -8.34%, 삼성전자(005930) -7.59%, 삼성전자우(005935) -7.33% 등이 크게 내렸다.

이외 하락종목은 SK스퀘어(402340) -9.17%, 삼성전기(009150) -8.43%, 현대차(005380) -7.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5.32%, 삼성생명(032830) -3.49%, KB금융(105560) -2.72% 등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06p(5.32%) 하락한 748.2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도 이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한때 746.50까지 하락했다.

개인은 488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04억 원, 기관은 358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만 4.33% 올랐다.

하락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62%, 주성엔지니어링(036930) -13.97%, 원익IPS(240810) -11.3%, 에코프로비엠(247540) -8.38%, 피에스케이(319660) -8.34%, 에코프로(086520) -7.35%, 리노공업(058470) -7.17%, 에이비엘바이오(298380) -2.56%, 알테오젠(196170) -1.96% 등이다.

한편 나스닥100 선물은 전일 대비 0.43%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은 0.2원 내린 1466.6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seunghe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