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반납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06.27포인트(p)(5.72%) 하락한 6690.62,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06포인트(p)(5.32%) 하락한 748.22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2원 내린 1466.6원을 기록했다. 2026.7.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 물량에 장중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장 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66.6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66.8원과 비교하면 0.2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국제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를 반영해 장 초반 147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한때 1462.2원까지 밀리며 지난 5월 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장 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되돌린 채 14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진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3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대외 상승 압력보다 달러 매도 수급이 우위를 나타냈다.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국제유가와 달러화 상승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의 원화 환전 기대도 달러 공급 우위 심리를 강화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일변도이지만 중동 확전이나 연준의 긴축 우려가 심해지면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SK하이닉스 ADR 환전 등에 따른 대규모 달러 공급이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장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DR 관련 재료가 소진된 뒤에도 고유가가 이어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500원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ae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