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개방형 생태계 조성"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5일, 오전 11:41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국내 학계와 기업이 표준화된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AI 리더들과 함께'. (사진=뉴시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첨단 로봇 기술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및 솔루션을 결합해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와 로봇 같은 개별 디바이스를 지능화하는 데서 시작해 AI 팩토리처럼 특정 공간을 지능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도시의 모든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구글 웨이모,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개방형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 웨이모, 딥마인드와의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등의 강점에 글로벌 AI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 같은 협력 성과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공동 구축하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회장은 “학계와 기업이 표준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개방형 생태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인재가 양성되고,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AI 투자 계획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새만금에서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제도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로봇 제조,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수소 분산에너지 인프라를 아우르는 ‘새만금 AI 밸리’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영남권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기반 AI 제조 혁신을 실증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우주,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기간 엔비디아를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정 회장, 이재용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美 엔비디아 본사 찾아 젠슨 황과 회동.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美 엔비디아 본사 찾아 젠슨 황과 회동.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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