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아 집 사기 틀렸다"…2030 주택 보유율 27.7% '역대 최저'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10:34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2026.7.23 © 뉴스1 이종수 기자

주택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20·30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50대 이상과의 격차, 순자산 상·하위 계층 간 격차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거주 주택 보유율은 27.7%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4%p(포인트) 낮아졌고, 관련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재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택 보유율은 높았다. 50대는 63.5%, 60세 이상은 68.5%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50대와 39세 이하의 격차는 35.8%p,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의 격차는 40.8%p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산 격차도 확대됐다.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순자산은 2억 195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9% 줄었지만, 50대는 5억 5161만 원, 60세 이상은 5억 3591만 원으로 각각 7.9%, 3.2% 늘었다. 50대 순자산은 청년층의 2.5배, 60세 이상은 2.4배 수준이다.

특히 하위 계층의 주택 보유율은 더 낮아졌다. 순자산 하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6.8%로 역대 최저였고, 상위 20%는 84.2%였다. 상·하위 20%의 주택 보유율 차이는 77.4%p로 벌어졌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내 집 마련이 사실상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보유 여부가 세대 간, 계층 간 자산 격차를 더 키우는 만큼, 실수요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넓히고 고가·다주택 보유에는 세 부담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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