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솥뚜껑삼결삽·3대 복집…중기부, 백년소상공인 300곳 신규 선정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6일, 오후 07:3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백년소상공인(백년가게·백년소공인) 30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 현판. (사진=연합뉴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소상공인을 지정했으며, 올해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각각 150개사를 신규 선정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음식점·도소매업 등을 운영하며 신뢰를 쌓아온 소상공인,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제조업을 영위하며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을 이어온 소공인이 대상이다.

이번 모집에는 전국에서 747개사가 신청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업체는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선정심의위원회의 종합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업력 뿐 아니라 경영 지속가능성, 제품·서비스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백년가게로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안강식당’이 있다. 안강식당은 1991년 식육식당으로 개업한 뒤 1994년부터 솥뚜껑 삼겹살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30여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 중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전주복집’도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전주복집은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며 복요리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통과 전문성을 계승해 온 점을 인정받아 모범적인 가업승계 사례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하남시 ‘해인방’은 26년간 금속공예 제조업을 영위하며 미니어처 세공기술을 계승해 온 업체로서 성과를 인정받으며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삼국시대 금속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현·응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고, 고난도 기술 구현을 위한 설비와 작업 환경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업체는 인증 현판과 업체의 역사와 운영 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받는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대를 비롯해 소공인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중기부는 백년소상공인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롯데웰푸드, 한국도로공사, 코레일유통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용매장 조성,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 판로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백년소상공인은 단순히 오래된 업체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백년소상공인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홍보, 정책 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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