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FPSO 표준화 속도…서아프리카 이어 남미 모델도 인증 획득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후 02:54

아르나브 고쉬 ABS 싱가포르 지역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바이 리궈 한화오션 에너지플랜트사업부 전무(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기본 설계 검토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자료사진. 한화오션 제공). 2026.7.26.

한화오션(042660)이 남미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해양플랜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표준 모델이 글로벌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서아프리카에 이어 남미 FPSO 모델도 표준화에 성공한 것으로 심해 유전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표준 FPSO 기본설계(FEED)'가 미국 선급 ABS로부터 기본설계검토(BDR) 인증을,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AIP)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FPSO 표준 모델이 국제 규정과 선급 요구사항을 충족했다는 뜻이다. 이번 모델은 남미 지역을 겨냥해 개발됐다.

글로벌 FPSO 시장이 남미와 서아프리카의 주요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한화오션은 각 지역을 아우르는 FPSO 표준 모델을 차례로 구축하고 있다. 앞서 서아프리카 심해 전반에 투입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Pre-FEED)도 개발해 2024년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AIP를 동시 획득한 바 있다.

FPSO는 해저 시추구로부터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해 '바다 위의 정유공장'으로 불린다. 한화오션은 'FPSO 표준화 전략'을 사용, 기존의 프로젝트별 맞춤 설계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조달·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해 프로젝트 수행 기간 단축과 원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통상 △개념설계(Pre-FEED) △기본설계(FEED) △발주처의 최종 투자결정(FID) △상세설계 △생산설계 △건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중 기본설계 프로젝트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주요 설계 사양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투자 결정을 내리는 핵심 근거로 쓰인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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