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연체에 발목 잡힌 기업은행…상반기 순익 4.4% 감소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27일, 오후 04:4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을 8조원 이상 늘리며 중소기업 금융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진=기업은행)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27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4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78억원으로 9.0% 줄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3.1%) 증가한 27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금융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24.6%를 달성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늘었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46%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된 1.27%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과 AI 대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창립 이후 처음 실시하는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주당 배당금은 21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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