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네이버 8.4%↑…엔비디아 투자·두나무 인수 기대(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7일, 오후 05:05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네이버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7.27 © 뉴스1 임세영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소식에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여기에 두나무 인수합병(M&A)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 규제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몰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500원(8.43%) 오른 2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네이버를 715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삼성전자(7035억 원), SK하이닉스(6641억 원), 삼성전기(009150)(1305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날 네이버는 10억 달러(약 1조 4809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20만 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 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며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 납입기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엔비디아,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 함께 총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에 나서기 위해서다.

엔비디아는 전략적 투자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협력을 담당하고, 브룩필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약 90억 달러 규모의 GPU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 주를 오는 8월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두나무 인수와 관련한 규제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성장분과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사한 뒤 가상자산사업자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예외 규정을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당초 개정안은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 경제 관련 법률 위반 이력을 '대주주 변경 신고 불수리 사유'에 포함하면서도 위반 정도를 고려한 예외 규정을 두지 않아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현재 두나무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으로 1심에서 벌금형 2억 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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