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공 방식', 패션·라이프까지…K-소비재 키운다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06:20

서울 중구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서 한 시민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6.7.17 © 뉴스1 김성진 기자

올해 상반기 K-뷰티가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화장품을 넘어 K-소비재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화장품을 통해 형성된 K-브랜드 인지도를 패션과 생활용품 등으로 확산해 소비재 수출 생태계를 넓히고, 유망 소비재 기업을 선별해 해외 투자와 판로를 집중 지원하는 브랜드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5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중소기업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85.3% 증가한 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해외 판매가 확대되면서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한층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패션·생활용품까지…K-뷰티 열풍 넓힌다
중기부는 K-뷰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 소비 트렌드가 패션과 생활용품 등 다른 소비재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해외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계기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등으로 구매를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 뿐만 아니라 패션과 라이프 산업도 앞으로 유망한 소비재 분야라고 판단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기부는 K-뷰티 성공 모델을 다른 소비재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K-브랜드 챌린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4년 유망 뷰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패션·라이프 분야까지 개편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 확대 시행된다.

기존 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 사업이 기업의 신청을 받아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K-브랜드 챌린지는 중기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직접 발굴·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리 패션위크 주간인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루어진 연합 패션쇼 ‘컨셉코리아 2025 FW’가 열려 모델들이 런웨이에 올라 ‘리이(RE RHEE)’의 2025 FW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5.3.7 © 뉴스1 이준성 기자

'K-브랜드 챌린지' 9곳 선정…대기업 인프라 활용한 지원도
K-브랜드 챌린지 선정 기업은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 3개 소비재 분야에서 각 3개사씩 총 9곳을 선정해 해외 투자자·바이어와의 수출 및 투자 상담, 국내 및 해외 팝업스토어 참가 등 기회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마케팅과 수출바우처 및 해외규격인증획득 등 수출 지원사업에 우선 선정될 수 있으며, 창업기업에게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도 우대 지원된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500만 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예선에서는 수출 경험이나 준비도, 해외 적합성을 진단하는 '기초 역량 평가'가 이뤄지며 본선에 진출하면 품질, 디자인 등을 고려한 제품 평가를 진행한다. 결선에서는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역량 평가'를 걸쳐 9개사가 최종 선발된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뷰티, 푸드, 의류,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뷰티로 시작된 K-브랜드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과 열풍이 이제는 패션, 라이프 등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유망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해 중소기업 수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