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전자BG·'최대 수주' 에너빌리티…두산, 하반기도 청신호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07:15

두산 사옥.(두산제공)

두산(000150)이 올해 2분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썼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사업(두산전자BG)과 전력인프라(두산에너빌리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2분기 전자BG 선전에 힘입어 자체 사업(전자BG·DDI·두타몰) 실적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상반기 역대 최대 수주 실적(7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하반기에도 전자BG와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861억 원, 영업이익 4884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 5조 5174억 원, 영업이익 4572억 원)를 웃도는 성적표다.

자체 사업과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7.8% 증가했다.

두산전자BG, 하반기 1조 5000억 매출 기대…"국내외 설비 신규 증설"

올 2분기 두산 자체 사업은 매출 7652억 원과 영업이익 2120억 원으로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전자BG의 매출이 676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서버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트워크, 반도체, 광모듈용 제품의 전방 산업 수요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자BG의 매출은 2025년 3분기 4398억 원에서 2025년 4분기 5657억 원, 2026년 1분기 6173억 원, 2026년 2분기 6760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BG는 신규 설비를 증설해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자BG는 현재 국내는 물론 태국 등 해외에서도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전자BG는 올 하반기 1조 50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수익 제품 중심의 사업을 확대해 자체 사업 부문에서만 올해 약 3조 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상반기 수주 역대 최대…"올해 13조 수주 목표"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7248억 원, 영업이익 31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9% 증가한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라 전력과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 PJT 계약 등으로 상반기 수주 규모 7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수주 기준 역대 최대이자 올해 수주 목표(가이던스) 13조 3000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기업과의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을 비롯해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조 3509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2조 1000억 원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 수주 잔고가 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 가스터빈 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력과 가스 중심의 고수익 사업 전환을 지속하고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주잔고를 확대해 중기 매출과 수익성의 질적 개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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