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중국 메모리 업체발 충격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5.11p(-10.29%) 하락한 6060.64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한 데 이어 오전 10시 13분 43초에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8번째, 7월 들어서는 세 번째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올해 42번째, 이달 들어서는 13번째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발 우려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부각된 인공지능(AI) 순환금융 우려와 중국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 소식이 겹치며 코스피가 6300선을 이탈했다"며 "창신메모리(CXMT)에 이어 양쯔메모리(YMTC)의 기업공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국 메모리 업체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은 2004억 원, 개인은 2조 617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 824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기(009150)(-16.75%), SK스퀘어(402340)(-14.96%), SK하이닉스(000660)(-13.16%), 삼성전자(005930)(-12.4%), 삼성전자우(005935)(-11.57%), 삼성생명(032830)(-9.79%), 현대차(005380)(-9.18%), LG에너지솔루션(373220)(-5.41%), KB금융(105560)(-2.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등이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KT&G와 오리온, 농심 등 음식료 업종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가 소폭 상승하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도 커지고 있다.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0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실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1일 아마존 실적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좋을 수밖에 없고, 가이던스도 견조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금은 공포에 물량을 넘길 구간이 아니라 분할로 모아갈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93p(-8.10%) 하락한 702.93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4분 47초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26번째, 7월 들어 10번째 발동이다.
이어 오후 12시 1분 12초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6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세 번째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124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2억 원, 기관은 69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원익IPS(240810)(-15.0%), 주성엔지니어링(036930)(-12.88%), 리노공업(058470)(-11.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43%), 에코프로(086520)(-8.44%), 에코프로비엠(247540)(-7.96%), 알테오젠(196170)(-6.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5.37%), HLB(028300)(-3.66%), 파마리서치(214450)(-2.3%)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에만 사이드카가 23회, 서킷브레이커가 3회 발동하는 등 역대급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중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