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 폭락에 6000선도 붕괴…외국인 '4.5조 매도'[장중시황]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후 03:20

코스피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4조 원대 순매도에 11% 급락하며 3개월 만에 6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장중 700선이 무너지며 1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84포인트(11.29%) 하락한 5992.9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000선까지 밀린 것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 5991억 원, 8819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조 458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기(009150)(-16.3%), SK스퀘어(402340)(-15.15%), SK하이닉스(000660)(-12.83%), 삼성전자(005930)(-12.3%), 삼성전자우(005935)(-11.9%), 현대차(005380)(-10.55%), 삼성생명(032830)(-9.39%), LG에너지솔루션(373220)(-6.16%), KB금융(105560)(-4.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 과정에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 압박이 악순환을 이루며 악재성 이슈가 확대 재생산되고 현실 가능성이 낮은 악재까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창신메모리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게 평가된 측면이 있고, 중국 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자체 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은 해당 이슈를 빌미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하락은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다기보다 기존에 꾸준히 제기됐던 이슈들이 투자심리 위축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위험회피 심리와 맞물리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투매 양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실적을 확인하며 반등의 명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단기 반발 매수는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과거처럼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기간 조정을 거치며 순환매가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4.76포인트(8.47%) 내린 700.10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697.57까지 밀리며 지난해 4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7억 원, 5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8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2.16%)는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원익IPS(240810)(-15.57%), 주성엔지니어링(036930)(-13.21%), 리노공업(058470)(-12.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43%), 에코프로(086520)(-10.05%), 에코프로비엠(247540)(-9.32%), 알테오젠(196170)(-6.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6.47%), HLB(028300)(-4.45%) 등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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