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로비 유리벽에 설치된 투명 LED 비디오월 전경.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투명 디스플레이 실증 범위를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확대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응용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지원을 받아 백남준아트센터 로비 유리 벽에 투명 양면 LED를 활용한 852㎜×4750㎜ 규모의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비디오월은 디스플레이허브가 제작한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투명도 60%와 최대 화면 밝기(휘도) 6324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를 구현했다. 유리 양면에서 서로 다른 미디어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실증은 협회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융복합 디스플레이 신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제품 개발 및 실증 지원 사업'의 하나다. 협회는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투명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와 미국 LA무역관, 국내 지방자치단체 시설 등에서 10여 건의 투명 OLED 실증을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실증은 투명 OLED 중심이던 실증사업을 투명 LED로 확대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명 LED는 필름 형태로 기존 유리 벽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별도 구조물 설치 없이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유리 벽 양면에 서로 다른 콘텐츠를 구현해 관람객들이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올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로비 등 공간을 대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 미디어월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LED는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LED 칩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로 높은 밝기와 명암비, 낮은 소비전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건축물 유리창과 모빌리티, 프리미엄 초대형 사이니지(전자 광고판)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협회는 실증사업과 기술개발이 함께 진행되면 마이크로LED 시장 개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투명 OLED 중심으로 추진해온 실증을 투명 양면 LED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응용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