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페이는 최근 2주일에 평균 한 곳의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키 관리 기술기업인 소닷(Sodot)을 인수해 지금의 문페이 인스티튜셔널(MoonPay Institutional)로 사명을 바꿨고, 솔라나 기반의 거래 체결 엔진인 디 플로우(DFlow)를 5월 초 인수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금융시장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던랩스(Dawn Labs)를 사들였고, 크로스체인 라우팅 기술 기업인 디센트(Decent)를 사들여 현재의 문페이 트레이드(MoonPay Trade)로 탈바꿈 시켰다. 지난달에는 온체인 기업용 AI 회계 솔루션 기업인 엔텐드르(Entendre)를 인수했고, 이달 중순에는 30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100개 이상의 토큰과 지갑에서 디지털자산을 입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라이드(Glide)를 인수했다.
문페이 최근 M&A 일지
이 같은 잇단 기업 인수는 문페이의 명확한 사업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은 대부분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자체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문페이와 같은 플랫폼의 금융 레일(Rails)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인프라 전반을 수직계열화 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카드 서비스 상당수도 이미 문페이가 구축한 법정화폐(Fiat)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문페이의 최근 행보는 올해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바이 더 스택(Buy the Stack·핵심 기술을 직접 인수해 전체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전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했던 미국 금융당국 양대축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캐롤라인 팜 문페이 최고법률책임자(CLO) 겸 문페이 인스티튜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문페이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규제 기반의 온체인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연결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페이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송금업(Money Transmitter)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리미티드 퍼퍼스 트러스트 차터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이로써 문페이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와 장외거래를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이 모든 인가를 취득한 곳은 미국 내에서도 코인베이스, 페이팔, 리플 등 몇몇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