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아반때의 중점 개발 방향을 타협할 수 없는 안전, 차급 이상의 디자인과 공간, 세단 본연의 승차감과 핸들링, 진보된 디지털 경험 전동화 전환기 하이브리드 경쟁력 다섯 가지로 설정했다.
디 올 뉴 아반떼. (사진=이윤화 기자)
양유찬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1실 실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현대차는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을 최우선 방향으로 삼았다. 전면 범퍼 백빔에는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하고 좌우 끝단을 연장해 차대차 충돌 시 에너지 분산 성능을 높였으며, 대시부에는 이중 보강 구조를 적용해 정면 충돌 시 승객 공간 변형을 최소화했다. 측면 충돌 대응을 위해서는 B필러 내·외측 패널 두께를 늘리고, 사이드실에 격벽형 보강 구조물인 벌크헤드를 적용해 충돌 하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보강을 통해 차체 전체에서 1기가파스칼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52.6%에서 58.7%까지 끌어올렸고, 평균 인장 강도도 718MPa로 높여 프리미엄 대형 세단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이다. 운전자가 컬럼 타입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속이 제한되고 네 바퀴에 유압 제동이 작동하며, 차속이 시속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체결돼 비상 상황에서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차량을 정차시킬 수 있다.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실무자들이 개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실무자들이 개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적화가 두드러진다.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과 2세대 6속 DCT 변속기에 45kW급 구동모터와 1.49kWh 고전압 배터리를 새롭게 조합했다. 배기 일체형 실린더 헤드와 연속가변 오일펌프, 350bar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 등을 통해 엔진 자체 연비를 약 2.9% 개선했고, 저마찰 부품 적용으로 변속기 전달 효율도 높였다.
그 결과 시스템 합산 출력은 157PS로 기존 대비 16PS 향상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발진 가속 성능은 5.8%, 시속 80㎞에서 120㎞까지의 추월 가속 성능은 16.7% 개선됐다. 최고 속도도 187㎞/h로 높아졌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 0.26Cd 달성, 스마트 회생제동 3.0,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등 차량 전반의 효율 개선이 더해지며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됐다. 다만 구체적인 인증 연비는 정부 기관 인증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인·공간성도 한층 강화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장 55㎜, 전폭·휠베이스 각 30㎜를 확대해 당당한 차체 비례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근육질의 볼륨감을 강조한 이른바 ‘머슬카’ 이미지와 함께 2열 레그룸 등 실내 공간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혔고, 트렁크 용량도 479리터(VDA 기준)로 확대했다.
아울러 14.6인치 및 12.9인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도 새롭게 탑재해 디지털 경험도 한층 진보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공간과 안전, 주행 성능, 효율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차급 이상의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