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제공).
농협 노조가 농협중앙회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두번째 집회를 열었다. 지방 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는 29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농협본사 지방이전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노조는 2000명 규모로 집회를 신고했지만 중앙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주최 측 추산 참석 인원은 4000명까지 늘었다.
이날 현장에는 NH농협지부 구성원 외에도 사무금융노조 NH농협중앙회지부 간부들과 금노 간부들, 그리고 금노 산하 지부 대표자들이 동참했다.
이현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위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공무원도, 공공기관도 아니다"라며 "왜 우리가 정부 부처, 공공기관처럼 이전시키려 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농협 직원들의 주거자유를 침해하고 농협의 경제상의 자유와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헌법을 지키지 않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제공).
농협 노조는 정부가 지정하는 공공기관이 아닌 협동조합으로서 공공 기능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방 이전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지방 이전은 농업인을 지원하는 농협의 기능과 효율성, 정체성을 저해한다는 게 농협 노조의 입장이다.
또한 사측이 본사 이전에 따른 소요 비용을 252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는 등 막대한 이전 비용이 들어 농업인 지원 사업 재원을 잠식할 우려가 있고, 농업인 경쟁력 강화·공동 이익 증진 등의 지원 기능을 해치게 된다고 우려한다.
농협 노조는 "이후로도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한국노총·금융노조 등 상급단체와 협력하여 국토부 면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합원 참여 형식의 투쟁 활동은 8월 중 예정된 금융노조 주최 집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 총파업 등 즉각적인 대응 또한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