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돈 모두 옮겨라"…코웨이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경제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후 05:47

길가에서 고령 어르신의 이상징후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박재춘 코웨이 서비스매니저. (코웨이 제공)

코웨이 서비스매니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령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29일 코웨이에 따르면 목포서비스지점 소속 박재춘 서비스매니저는 지난달 19일 오전 전남 목포시에서 비데 설치를 위해 고객 댁으로 이동하던 중 길가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통화하는 고령 여성을 발견했다.

약 20분 뒤 설치 업무를 마치고 나온 뒤에도 해당 여성이 같은 자리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통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박 서비스매니저는 상대방이 눈치채지 않도록 차량을 점검하는 척하며 주변을 살폈고 "계좌가 위험하니 통장 3개에 있는 돈을 모두 옮겨야 한다"는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즉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전화를 건네받자 상대방은 자신을 공공기관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신분을 밝히자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았다.

18년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 서비스매니저는 지역 주민들과 쌓아온 신뢰와 관심이 이번 상황을 놓치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박 서비스매니저는 "서비스를 다니다 보면 고객들과 많은 정을 나누게 된다"며 "우리 주변을 향한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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