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거대한 절삭음과 기계음이 울려 퍼지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의 현대위아 멕시코 법인. 부지 면적 총 4만 5000여 평에 엔진 공장과 CV 조인트 공장이 한 동으로 들어선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북미 시장을 누비는 현대차·기아 부품의 생산 거점이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에 있는 현대위아 멕시코법인 전경. (사진=현대위아 멕시코법인)
현대위아 멕시코법인 엔진공장 내부의 전경. (사진=현대위아 멕시코법인)
그 뒤에는 핵심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한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이 있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과 친환경 자동차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HEV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 생산 중심에서 감마 계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하며 탈바꿈했다.
공장에서 가장 먼저 엔진 조립 라인과 가공 라인이 눈에 띄었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누, 감마, 카파 엔진에 이어 지난해부터 감마2 터보 기종을 추가했다.
4가지 종류의 엔진은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한다. 흥미로운 건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하면서 별도의 라인 증설은 없었다는 점이다. 기존 라인의 공법과 설비를 효율적으로 개조해 대응했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의 엔진 조립라인 모습. (사진=현대위아 멕시코법인)
유연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건 팔레트다. 팔레트 하나에 엔진 기종에 맞춰 적용되는 어댑터가 별도로 달려 있다. 이를 통해 팔레트 하나로 여러 엔진 기종을 모두 소화한다. 또 80여 대의 로봇을 통해 부품 종류나 볼팅 위치 등의 기종마다 다른 차이를 극복한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 직원들이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멕시코법인)
현대위아 멕시코법인 공장은 근무 환경도 중요하게 여긴다. 중앙 쿨란트 시스템과 중앙 집진 시설을 구축해 가공 라인이 함께 있음에도 깔끔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유지한다. 또 의사가 상주해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작업자들에게도 공장 내부 키오스크 작업 시 지문 인식을 통해 권한을 관리하고 머리카락 말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모자를 착용하는 등 복장 규정도 철저했다. 대부분 파란색 모자를 쓴 작업자 사이로 주황색 모자를 쓴 작업자도 보였다.
파란색 모자를 쓴 현대위아 멕시코법인 직원들이 최종 완성된 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멕시코법인)
공장 투어 마지막에는 현대위아 캐릭터 ‘도담이’와 멕시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아홀로틀’ 캐릭터가 함께 그려진 게시판이 있었다. 직원 안전과 최고 품질을 기둥 삼아 북미 최고의 모빌리티 부품회사가 된다는 비전이 담긴 다짐이었다.
안전과 최고 품질을 기둥 삼아 북미 최고의 모빌리티 부품회사가 된다는 비전이 담긴 게시판 모습. (사진=허윤수 기자)
양 법인장은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배후 부지를 활용해 언젠가는 전기차 공조 장치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지를 꿈꾼다”며 “직원들은 ‘이제 하이브리드 엔진이 안착했는데 또 다른 걸 구상하느냐’고 머리 아파하지만 원래 꿈꾸는 자에게 미래가 열리는 게 아니겠느냐”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