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연일 폭염이 지속 되면서 최근 전력 수요가 90GW 안팎까지 치솟는 가운데 정부는 “올여름 전력 피크가 8월 셋째 주쯤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7.29 © 뉴스1 김민지 기자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아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최근 최대전력 수요가 지난해 7·8월 평일 수준을 웃돌고 있고, 정부가 최대 전력 피크를 8월 3주 차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전력당국은 예비력 확보와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폭염 속에도 전력예비율 14%대…수급은 '안정'
영남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지만 27~29일 전력예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30일 전력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직전 3일(27~29일) 연속으로 전력예비율은 14%대를 기록했다.
전력예비율은 공급 가능한 전력에서 현재 수요를 제외한 여유 전력으로, 통상 '10% 이상'이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대전력 수요는 9만2500MW 안팎으로 지난해 7·8월 평일 최대 수요를 이미 웃돌아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소비 확대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 피크는 8월 3주 차…"긴장의 끈 놓지 않는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가 8월 3주 차 9만4100~9만8800MW에 이를 것으로 보고 공급 능력을 10만7000MW 수준까지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폭염이 심화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신뢰성 수요반응자원 활용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발전제약 완화 순으로 비상조치를 시행 중이다.
신뢰성 수요 반응 자원은 미리 약정된 기업, 시설에 감축 요청을 내려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하고 추후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평일에 꾸준히 전력을 사용하는 제철, 석유화학 업종 기업들 다수가 약정에 가입한 상태다.
이에 더해 7월 초부터 8주간 전력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 모니터링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피크 가능성이 높은 7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지 8주간 전력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대응해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