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0.7% '매출 부진'…8월 경기전망 개선에도 현장은 '한숨'

경제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후 12:00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의 한 건물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 2026.7.6 © 뉴스1 안은나 기자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은 소폭 회복됐지만 기업 절반 이상은 여전히 '매출 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로 꼽았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 30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80.1로 전월보다 2.4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80.0으로 3.7p 상승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70.3에서 71.1로 0.8p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77.5에서 81.8로 4.3p 오르며 전체 경기전망 개선을 이끌었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84.1→91.0)과 가죽가방 및 신발(77.2→82.6) 등이 상승했지만 섬유제품(77.9→66.2)과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0.1→82.1) 등 17개 업종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75.2→90.5)과 도매·소매업(73.0→78.9)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8.3→70.9),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1.9→76.5)은 하락했다.

경영상 애로사항 (중기중앙회 제공)

경기 전망이 개선됐음에도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7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으로 응답 기업의 50.7%가 이를 꼽았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41.1%), 업체 간 경쟁 심화(27.9%), 인건비 상승(24.7%) 순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영업이익이 74.6에서 77.6으로, 자금 사정은 77.0에서 79.9로, 내수판매는 78.2에서 79.7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수출 전망은 87.8에서 87.3으로 소폭 하락했다. 역계열 지표인 고용 전망은 96.3에서 95.5로 낮아져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71.6%로 전월보다 0.2%p, 중기업은 78.4%로 0.7%p 각각 상승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76.0%로 0.8%p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75.6%로 0.1%p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8월 경기전망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들이 가장 큰 경영 애로로 매출 부진을 꼽는 등 체감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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